주일 예배시간에 문득 생각이 나서 문자를 보냈었지. ㅎㅎ 예배시간에 딴 짓 하기 -_-v
비전스쿨 입학식에 초청 했을 때 '한 학기를 날려먹느냐 마느냐가 걸린 교육'이라는 답문을 보낸거 기억하지?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내가 만약 어린친구 네 나이였었다면 똑같이 대답했을거란 생각이 들더라구. 수업.. 중요하지. 어렵사리 간 대학이니 열심히 해야지.
그런데 어쩌면 너도 나처럼 10여년이 지나서 지금의 내가 생각하고 깨닫는 걸 깨달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 아니면 여전히 그렇지 못하고 지금부터 시작해서 점점 더 세상 깊이 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생각도 해보고.
사랑하는 어린친구야. 문자로는 못해준 말이 있단다. 정말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꿈을 발견하면, 한학기 수업, 아니 내 삶의 몇년이 아깝지 않을거야. 왜냐면 분명 우릴 만나주실 하나님은 그보다 크시거든. 우리의 작은 것을 드리면 하나님은 우리 인생 전체를 책임져 주실 거야.
앞으로 네가 살아갈 세상은 항상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될꺼야. 어느 것을 해야하나? 어떤 것이 좋은 것인가?
그에 대한 기준은 하나.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내가 섬길 수 있는 방법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말고, 하나님이 원하시느게 뭘까 고민하면서 그 방향을 정하는 것.
세상은 결코 하나님의 방법에 올인하는 것을 옳다고 이야기 하지 않아. 예수쟁이의 삶 = 엘리트 로 각인시켜 세상에서 잘되야 예수도 잘 믿을 것 같은.. 그래서 당분간은 좀 소홀하더라도 나중을 바라 볼 수 있는 시각을 갖게 한단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하나님의 원하시는 순종은 99%가 아닌 100%라는 걸 꼭 기억해.
고린도전서 1장 27절에보면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사람의 부류가 나온단다. 아는게 많고 가진게 많고.. 핑계가 많은 사람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때에 단번에 움직일 수 없어. 더 나은, 더 빠른, 더 좋은 인간의 생각을 계속 하나님의 역사에 개입시켜 일을 도리어 망치게 하는 사람이 되기도 해.
어제 비전스쿨 입학식에 왔더라면 참 좋을 뻔했는데 아쉽네. ㅎ 12주의 시간으로 삶이 바뀔 수 있다면 한번 도전해볼 만한 일인데..
내가 예전에 알던 생각깊고 지혜로운 어린친구가 회색 도시의 일부가 되어갈 것 같은 걱정도 해본단다.
너의 어떠함에 상관없이 하나님은 어린친구 널 사랑하고 항상 기다리고 계셔-
언제든지 주님께.. 전심으로 나오렴-
사랑하고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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