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선교단체가 전하는 실태

About/About Miss0n 2011. 5. 20. 08:53 Posted by harim~♥
출처 : http://news.donga.com/Politics/3/00/20110520/373877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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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5.20(금) 03:00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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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내 비밀선교 거점, 평양 비롯해 12∼20곳”… 대북선교단체가 전하는 실태

대북 선교단체인 모퉁이돌선교회가 북한에 들여보내는 북한어 성경.

대북 선교단체들이 북한 내부에 구축하고 있는 비밀거점이 평양을 비롯해 12∼20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대북 선교단체 중 최대 규모로 알려진 모퉁이돌선교회 유석렬 이사장(외교안보연구원 명예교수)에 따르면 이 선교회는 그동안 북-중 국경지대의 중국 지역에서 활동하던 수준을 넘어 평양 해주 등 북한 전역 12곳에 담당 선교사들을 임명하고 비밀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북한 선교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며 비밀거점을 ‘기지’라고 표현했다.

모퉁이돌선교회가 북한 내부에 파견하는 선교사들은 10∼15년 대북 선교에 투신해온 사람이다. 이들은 주로 미국, 유럽, 중남미 국가 등의 한국계 시민권자로 대북 사업가로도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선교단체들과 연계를 맺고 있는 인권단체 팍스코리아나 조성래 대표는 “선교단체들이 최근 북한 전역의 약 20곳에 비밀거점을 마련해 선교사를 비밀리에 파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밀거점을 ‘컴파운드(compound)’라고 표현했다.

선교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선교사들은 공장이나 농장을 운영하며 비밀거점을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직원들에게 성경과 생필품을 나눠 주거나 지하교회 교인들에게 생활비를 주기도 한다. 북한 내에 짓는 건물을 통일 뒤에 교회로 쓸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적(한족 또는 조선족)의 선교사들은 주로 북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며 선교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이사장은 “식당을 거점으로 교인을 모으고 교육하고 있다”며 “중국 국적인은 북한 사람들도 만만히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의 활동은 북한 당국에 발각되고 억류될 정도로 위험에 노출돼 있다. 대북 선교활동을 하는 A 목사는 “(선교 활동을 하다 선교사들이) 죽기도, 잡히기도 하지만 그런 상황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모퉁이돌선교회에 따르면 함경북도 지역에는 한 마을에 지하교인이 70∼80%에 이르는 곳도 있다고 한다. 특히 인민보안부와 국가보위부의 과장급이나 중·하급 간부 중에도 지하교인이 있으며 5, 6명 규모의 지하교회 예배에 참가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모퉁이돌선교회는 2004년경부터 ‘북한어 성경’을 만들어 은밀히 북한으로 보내고 있다. 재미 성경학자가 탈북자와 함께 만든 손바닥만 한 크기의 이 성경 검은 표지에는 아무런 제목도 없다. 이 선교회는 식량을 구하거나 친지를 만나기 위해 중국에 나온 북한 주민들을 통해 매년 적게는 4만 권에서 많게는 10만 권까지 북한에 몰래 들여보내고 있다.

선교회 관계자는 “중국의 북-중 접경지대에서 성경 교육을 받고 북한으로 돌아간 북한 주민이 수만 명에 이르고 이들을 중심으로 북한 곳곳에 지하교회가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북한 내 지하교인 수를 30만∼50만 명으로 추산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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