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에서 발행되는 한인 종교 신문이 지난 해 말 한국에서 조직된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이하 이연)’를 ‘적그리스도적인 이단 중심’이라고 비판하는 글을 실어 워싱턴을 포함 미주 한인교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펜실베니아주 젠킨타운(100 Old York Rd., Suite 3-140, Jenkintown)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미주 크리스천월드(The Christian World, USA·발행인 강요엘)는 지난 9일자 1면에서 ‘세이연’을 “이단 만들기에 혈안이 된 이단자들이 주축이 된 연합회”라며 미주대표회장을 맡은 김만풍 목사(워싱턴지구촌교회)와 주요 관계자들의 이단성과 문제점들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열거했다.
신문이 이단으로 비판한 인물 가운데는 세이연 초대회장이었던 박형택 목사, 상임위원인 진용식 목사와 이인규 권사, 한창덕 목사, 위원장인 최삼경 목사도 있다. 이 신문은 특히 최삼경 목사와 관련 ‘한기총에서 가장 악한 이단자로 규정된 최종 결정권자’라는 제목을 달았다.
워싱턴의 한 한인 목사는 “78호까지 발행이 됐다는 건 일주일에 한 번씩 발간됐으면 거의 2년간 매주 한 번씩 지역사회에 배포됐다는 얘기”라며 “많은 한인교회들이 소속된 남침례교단을 이단으로 규정했다는 것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세이연은 김만풍 목사 외에 송영선 목사(빌립보교회)를 공동대표로 두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모인 87명의 이단 대책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창립 총회는 지난 해 11월 서울 신길동 소재 대림감리교회에서 열렸다.
본보는 미주크리스천월드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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